
매년 겨울이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홋카이도의 풍경이 아른거려 병이 날 지경인 여행 블로거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광활한 대자연, 그리고 로맨틱한 설경까지. 홋카이도는 정말이지 사계절 내내 매력적인 곳이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해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첫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할 때, 비행기부터 신칸센, 렌터카까지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경험과 꼼꼼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가는 세 가지 교통수단을 시간, 비용, 장단점까지 속 시원하게 비교 분석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꼭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 완벽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1. 가장 효율적인 도쿄 홋카이도 가는 방법: 비행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여행객에게 시간과 비용 모든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단연 비행기입니다. 저도 홋카이도를 갈 때 90% 이상은 비행기를 이용하는데요, 그 압도적인 편리함은 다른 교통수단이 따라오기 힘들죠.
1.1. 도쿄의 두 공항, 하네다 vs 나리타 전격 비교
도쿄에는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 두 개의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홋카이도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 어느 공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꽤 달라지니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하네다 공항 (HND): 접근성 갑! 풍부한 노선!
도쿄 시내에서의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무조건 하네다 공항입니다. 시나가와역에서 게이큐선으로 20분이면 도착하니, 그야말로 압도적인 편리함을 자랑하죠. JAL, ANA 같은 대형 항공사(FSC)가 주로 운항하며, 홋카이도의 중심인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CTS)으로는 하루 50편 이상!
그 외에도 하코다테, 아사히카와, 구시로 등 홋카이도 내 9개 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이 있어 선택의 폭이 아주 넓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운임은 시기와 프로모션에 따라 편도 7,000엔대부터 40,000엔대까지 천차만별이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나리타 공항 (NRT): 저비용 항공사(LCC)의 성지!
조금이라도 저렴한 항공권을 원한다면 나리타 공항이 정답입니다. 피치항공, 젯스타 등 LCC 항공사들이 신치토세, 구시로 등의 노선을 운항하는데요. 특가 프로모션을 잘 노리면 편도 6,000엔대라는 놀라운 가격에 항공권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 도쿄 시내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데만 1시간 이상, 교통비도 1,000~3,000엔 정도 추가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꼭 계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교통비를 감안해도 LCC 항공권이 훨씬 저렴할 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겠죠?
1.2.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CTS) 200% 활용법
신치토세 공항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부러 비행기 시간을 여유롭게 잡아 공항을 즐기곤 하는데요. 로이스 초콜릿 월드, 도라에몽 스카이파크, 유명 라멘 가게들이 모인 ‘홋카이도 라멘 도장’은 물론이고, 심지어 공항 안에 온천까지 있답니다!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JR 쾌속 에어포트: 가장 빠른 방법으로, 약 37분 만에 삿포로역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1,150엔. 배차 간격도 짧아 시간을 절약하고 싶을 때 최고죠.
- 공항 리무진 버스: 삿포로 시내 주요 호텔이나 스스키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편리합니다. 시간은 70~90분 정도로 조금 더 걸리지만, 요금은 1,100엔으로 약간 저렴하고 무거운 짐을 들고 환승할 필요가 없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2. 창밖 풍경과 함께 즐기는 낭만 여행: 홋카이도 신칸센
“기차 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분들 계시죠? 저도 그런데요. 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홋카이도 신칸센이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2.1. 도쿄에서 하코다테까지, 바다 밑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
2016년 홋카이도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도쿄역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일반석 운임은 23,000엔대입니다. 비행기보다 시간도 비용도 더 드는 게 사실이지만, 신칸센 여행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특히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세계 최장 해저 터널 ‘세이칸 터널’을 통과할 때는 정말 특별한 기분이 든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홋카이도의 땅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어요. 맛있는 에키벤(역 도시락)을 먹으며 느긋하게 즐기는 4시간은 단순한 이동 시간이 아닌, 여행의 일부가 되어줄 겁니다.
2.2. 신칸센,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폭설이 잦은 겨울 여행자: 홋카이도의 겨울은 상상 이상의 폭설로 비행기 결항이나 지연이 잦습니다. 저도 눈 때문에 공항에 발이 묶여 애태웠던 경험이 있는데요. 이럴 때 신칸센은 날씨의 영향을 훨씬 덜 받아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JR 패스 이용자: 일본 전역을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필수품, JR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추가 요금 없이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확 줄어들죠. JR 패스로 일본을 종단하는 여행 계획이 있다면, 홋카이도까지 신칸센을 이용하는 코스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 첫 목적지가 하코다테인 여행자: 삿포로가 아닌, 아름다운 항구 도시 하코다테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신칸센이 아주 효율적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 하코다테까지 또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3. 도쿄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렌터카
끝없이 펼쳐진 직선 도로를 따라 달리며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만끽하는 로망! 저도 그 로망 때문에 렌터카 여행을 꿈꿨었죠. 하지만 도쿄에서부터 홋카이도까지 직접 운전해서 가는 것은… 음, 솔직히 말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3.1. 도쿄 출발 렌터카 비용과 시간
만약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쉬지 않고 운전만 한다고 가정해도 최소 17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 약 2만 엔,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로 건너가는 카페리 비용(차량+운전자 1인 기준 약 2만 엔 이상), 그리고 1,000km가 넘는 거리를 달릴 기름값까지 더하면 비용이 어마어마해져요. 그래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3.2. 홋카이도 현지 렌터카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비행기나 신칸센으로 홋카이도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입니다. 홋카이도는 워낙 넓어서 대중교통만으로는 가기 힘든 비에이, 후라노의 아름다운 언덕이나 숨겨진 온천 같은 명소들이 정말 많거든요. 이럴 때 렌터카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줍니다.
단, 겨울철 운전은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홋카이도의 겨울 도로는 그야말로 빙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 ‘블랙 아이스’나, 눈보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 현상’은 정말 위험천만합니다. 눈길 운전 경험이 아주 풍부한 분이 아니라면, 겨울에는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4. 내게 꼭 맞는 도쿄 홋카이도 이동 방법은? 최종 정리!
자, 그럼 최종적으로 정리해 볼까요?
시간과 비용이 가장 중요하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비행기를 선택하세요. 특히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노선이 가장 많고 편리합니다.
특별한 기차 여행의 낭만을 원한다면?
홋카이도 신칸센을 추천합니다. JR 패스가 있거나, 겨울철 안정적인 이동을 원하거나, 하코다테가 첫 목적지일 때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홋카이도 구석구석 자유롭게 누비고 싶다면?
현지 렌터카가 답입니다. 단, 도쿄에서부터 운전할 생각은 접어두시고, 겨울철 운전은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홋카이도는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겁니다. 제 글이 여러분의 완벽한 홋카이도 여행 계획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