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2025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네요. 저도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거리는데요! ^^ 그런데 여행 준비의 마지막 관문, 바로 짐 싸기 단계에서 늘 머리를 싸매게 되는 부분이 있죠? 바로 비행기 기내 반입 규정이에요. “이거 가져가도 되나?”, “보조배터리는 부쳐야 하나 들고 타야 하나?” 매번 헷갈리는 이 규정들, 오늘 제가 속 시원하게 총정리해 드릴게요!
공항 검색대에서 아끼는 물건을 뺏기는 슬픈 일은 없어야 하잖아요. 특히 가장 많이 헷갈리시는 보조배터리, 화장품, 액체류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알려드릴 테니 잘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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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헷갈리는 ‘보조배터리’ 완전 정복!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까지! 현대인의 여행 필수품인 전자기기들의 생명수, 바로 보조배터리죠. 이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 규정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 중 하나랍니다. 잘못하면 비싼 보조배터리를 공항에 버리고 와야 할 수도 있어요.
왜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에 넣으면 안 될까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때문입니다. 보조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외부 충격이나 압력 변화에 불안정해서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어요. 만약 사람이 없는 화물칸에서 불이 나면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승객이 직접 소지하여 기내에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답니다. 위급 상황 시 객실 승무원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그래서 보조배터리는 무조건! 기내에 들고 타셔야 해요.
용량(Wh) 확인은 필수! 내 보조배터리는 몇 Wh?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보조배터리는 용량 제한이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규정을 대부분 따르고 있어요.
- 100Wh 이하: 별도의 승인 없이 1인당 최대 5개까지 반입이 가능해요. (단, 항공사별로 2~5개로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이용하는 항공사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100Wh 초과 ~ 160Wh 이하: 항공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1인당 2개까지 반입이 가능합니다. 미리 항공사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승인을 받아두는 것이 좋아요.
- 160Wh 초과: 기내 반입은 물론 위탁 수하물로도 운송이 절대 불가합니다.
여기서 잠깐, 내 보조배터리 용량(Wh)을 어떻게 확인하냐고요? 보통 보조배터리 뒷면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요. 만약 mAh(밀리암페어시)로만 표시되어 있다면 간단한 계산으로 Wh를 알 수 있습니다. 전압(V) × 용량(mAh) ÷ 1000 = Wh 랍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용 보조배터리(10,000~20,000mAh)는 100Wh 미만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보조배터리 외 다른 전자기기는요?
노트북, 태블릿 PC, 카메라는 당연히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전자담배 역시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어 위탁 수하물로는 보낼 수 없고, 반드시 기내에 소지해야 해요. 단, 기내에서 충전하거나 사용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입니다! 무선 고데기 중 리튬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제품은 항공사마다 규정이 천차만별이니 꼭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품목 중 하나예요.
‘화장품 & 액체류’ 슬기롭게 챙기는 법
여행지에서도 빛나는 피부를 위해 화장품은 포기할 수 없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액체류 규정 때문에 애를 먹으시더라고요. 국제선 액체류 규정의 핵심, 바로 ‘100-1-1’ 규칙만 기억하면 아주 간단해요.
국제선 액체류 반입 ‘100ml’의 비밀
이른바 ‘100-1-1’ 규칙은 다음과 같아요.
1. 개별 용기당 100ml 이하의 내용물
2. 이 용기들을 1L(리터) 규격의 투명한 비닐 지퍼백 1개에 모두 담아야 함
3. 이 지퍼백은 1인당 1개만 허용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함정! 내용물이 아니라 용기 자체의 용량이 기준이라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200ml짜리 병에 스킨을 50ml만 담아도, 용기 용량이 100ml를 초과하기 때문에 반입이 금지됩니다. 정말 아깝겠죠? 그러니 여행을 떠나기 전, 꼭 다이소나 화장품 가게에서 100ml 이하의 여행용 공병을 구매해서 덜어 가시는 걸 추천해요.
이건 액체일까 아닐까? 헷갈리는 아이템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액체류로 분류된답니다. 흐르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주의해야 할 품목들이 있어요.
- 액체/젤류로 분류되는 것: 스킨, 로션, 크림, 수분 젤, 미스트, 클렌징 오일, 폼클렌징, 샴푸, 린스, 바디워시, 액체 향수, 마스카라, 리퀴드 파운데이션, 립글로스, 치약, 헤어젤,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 그리고 김치나 고추장 같은 페이스트류 음식도 포함됩니다.
- 액체류가 아닌 것: 고체 스틱형 데오드란트, 파우더 팩트, 아이섀도, 립스틱, 고체 비누, 물티슈 등은 액체류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어요.
예외 규정도 있어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24개월 미만의 유아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 비행 중 아기에게 필요한 분유나 이유식, 주스는 100ml를 초과해도 반입이 가능해요. 또한, 의사 처방전이 있는 액체 의약품이나 당뇨 환자를 위한 인슐린 주사 등 의료 목적인 경우에도 필요한 만큼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처방전이나 의사 소견서를 함께 챙기시면 검색대 통과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먹거리와 의약품, 이건 가져가도 될까요?
여행 중 건강을 지켜줄 비상약과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도 꼼꼼히 챙겨야겠죠?
여행의 동반자, 비상약 챙기기
알약 형태의 일반 의약품(소화제, 두통약 등)은 문제없이 반입할 수 있어요. 연고나 시럽 같은 액체 의약품은 앞서 설명한 액체류 규정을 따라야 하지만, 처방전이 있다면 예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평소 복용하는 전문 의약품이 있다면 영문 처방전을 꼭 준비해가세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약의 성분을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인공 심박기나 주사 바늘 같은 의료기기도 관련 증명서를 소지하면 반입이 가능해요.
출출할 때를 위한 간식,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라면, 과자, 빵, 초콜릿 같은 고체 형태의 음식은 대부분 기내 반입이 가능해요. 다만 컵라면에 들어있는 액상 스프나 튜브형 고추장 등은 액체류로 분류되니 100ml 규정을 지켜주세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점이 있어요! 기내 반입 여부와 별개로, 도착하는 국가의 검역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육포, 소시지, 치즈, 생과일 등 육가공품이나 농축산물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요. 잘못하면 큰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이런 음식들은 현지에서 사 드시는 걸로 해요!
이것만은 꼭! 여행 전 최종 체크리스트 & 꿀팁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완벽한 여행 준비를 위한 꿀팁 몇 가지를 더 알려드릴게요.
‘항공보안 365’ 웹사이트 활용하기
“이건 정말 모르겠다!” 싶은 애매한 물품이 있다면 ‘항공보안 365‘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해보세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물품명을 검색하면 기내 반입이 가능한지,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여행 전날 짐 싸면서 한번 확인해보면 마음이 놓일 거예요.
항공사별 규정을 다시 한번!
오늘 알려드린 내용은 국제적인 표준 규정이지만, 항공사(특히 저비용항공사)마다 자체적으로 조금 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조배터리 개수나 라이터 규정이 대표적이죠. 내가 이용할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하물 규정 페이지를 5분만 투자해서 읽어보는 습관! 정말 중요합니다.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는 어떻게?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화장품이나 주류는 100ml가 넘어도 괜찮아요. 단, 반드시 ‘액체물 면세품 전용봉투(STEB)’에 영수증과 함께 밀봉된 상태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이 봉투를 절대 뜯으면 안 돼요! 특히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가는 경우, 중간 경유지 공항 검색대에서 밀봉이 훼손된 면세품은 압수될 수 있으니 꼭 주의해주세요.
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부터죠!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에 갔는데, 수하물 규정 때문에 당황하는 일 없이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 잘 기억해두셨다가, 짐 싸실 때 꼭 한번 다시 확인해보세요. 즐겁고 안전한 여행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