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종류 지폐부터 동전 신권 vs 구권 일본 환율 총정리

엔화 종류 지폐부터 동전 신권 vs 구권 일본 환율 총정리
엔화 종류 지폐부터 동전 신권 vs 구권 일본 환율 총정리

2024년 7월에 일본에서 20년 만에 새로운 지폐가 나왔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죠? 벌써 발행된 지 1년 넘게 지났는데, 제 주변에 올해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아직도 “혹시 옛날 돈 가져가도 괜찮아?”, “신권은 어떻게 생겼어?”라며 궁금해하더라고요.

저도 얼마 전 일본 도쿄 여행을 다녀오면서 신권과 구권을 모두 사용해 봤는데요, 여행자 입장에서 확실히 알아두면 좋을 점들이 몇 가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일본 여행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엔화 종류 지폐와 동전 신권 정보와 환율 꿀팁을 탈탈 털어보려고 합니다!

1. 일본 환율 똑똑하게 챙기기

가장 먼저 우리 지갑 사정과 직결되는 환율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게요. 정말이지 요즘 같은 엔저 시기는 일본 여행하기에 너무 좋은 기회 아닌가요?


1.1 ‘슈퍼 엔저’ 현상, 얼마나 이득일까?

2023년 말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2025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어요. 제가 처음 일본 여행을 갔던 10여 년 전만 해도 100엔에 1,400~1,500원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100엔당 800원대 후반에서 9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죠. (2025년 1분기 기준, 하나은행 매매기준율 평균 100엔당 약 875원)

이게 얼마나 큰 차이냐면요, 예전 환율로 10만 엔을 환전하려면 140~150만 원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90만 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같은 돈으로 거의 1.5배 더 즐길 수 있는 셈이니, 정말 엄청난 혜택이죠!


1.2 엔화 환전, 얼마나 해야 할까? (ft. 현금 vs 카드 황금비율)

일본은 여전히 ‘현금 사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막상 가보면 대도시의 백화점, 편의점, 드럭스토어, 웬만한 식당에서는 카드 결제가 정말 잘 돼요. 하지만 전통시장이나 작은 골목의 라멘 가게, 일부 입장권 구매 등에서는 여전히 현금만 받는 곳이 종종 있답니다.

저의 황금비율은 총 예산의 60%는 카드, 40%는 현금으로 준비하는 거예요. 3박 4일 여행 기준으로 1인당 3~4만엔 정도를 현금으로 환전해가면 교통카드 충전이나 길거리 음식 사 먹기 등 소소한 지출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1.3 엔화 환전 어디서 하는 게 가장 좋을까?

환전은 역시 주거래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고 수수료 우대율도 높아요. 보통 90%까지 환율 우대를 해주니 꼭 미리 신청하고 공항에서 수령하세요. 만약 소액만 필요하다면 ‘트래블월렛‘ 같은 외화 충전식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지 ATM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2. 일본 엔화 신권 지폐 완전 정복

자,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2024년 7월 3일부터 발행된 따끈따끈한 신권 3종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번 신권은 디자인도 멋지지만, 최첨단 위조 방지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서 더 화제가 됐었죠.


2.1 10,000엔: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 ‘시부자와 에이이치’

새로운 1만 엔권의 주인공은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자와 에이이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낯선 인물일 수 있지만, 제일은행(현 미즈호은행)을 비롯해 무려 500개가 넘는 기업 설립에 관여한 일본 근대 경제의 핵심 인물이라고 해요. 뒷면에는 도쿄의 상징인 도쿄역 마루노우치 역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기존의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려진 지폐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인상이죠?


2.2 5,000엔: 여성 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

5천 엔권에는 일본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쓰다주쿠대학을 설립한 여성 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가 그려져 있어요. 여성 인물이 고액권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네요. 뒷면에는 일본의 고전 문학 작품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등나무 꽃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보랏빛 색감과 어우러져 정말 예쁘더라고요.


2.3 1,000엔: 일본 세균학의 거장, ‘기타사토 시바사부로’

새로운 1천 엔권의 인물은 파상풍균 배양에 성공하고 페스트균을 발견한 세계적인 세균학자 기타사토 시바사부로입니다. 감염병 연구에 평생을 바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선정되었다고 해요. 뒷면에는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우키요에 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대표작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역동적이고 멋진 디자인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2.4 신권의 비밀, 최첨단 위조 방지 기술!

이번 신권의 핵심은 바로 세계 최초로 도입된 3D 홀로그램 기술이에요! 지폐를 기울이면 인물 초상이 3차원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하답니다. 또한, 지폐 액면 숫자 부분을 만져보면 오돌토돌하게 느껴지는 ‘고촉감 잉크’를 사용해 시각장애인들이 만져서 액수를 구분하기 쉽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입니다.


3. 엔화 종류 구권 vs 신권

신권에 대해 알았으니, 이제 여행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현실적인 질문들에 답해 드릴게요.


3.1 옛날 돈, 정말 그냥 써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당연히 사용 가능합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구권의 유통 기한을 정하지 않았어요. 따라서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려진 1만 엔권, 히구치 이치요의 5천 엔권, 노구치 히데요의 1천 엔권 모두 현재 일본 어디서든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구권과 신권을 섞어서 냈는데, 점원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더라고요.


3.2 혹시 구권 사용이 불편한 경우는 없을까?

대부분의 경우 문제없지만, 아주 가끔 구형 자판기나 무인 정산기에서 구권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 가을에 후쿠오카의 한적한 동네 라멘집에 있는 낡은 식권 발매기에 구권 1만 엔을 넣었는데, 몇 번이나 뱉어내더라고요. 결국 사장님께 말씀드려 신권으로 바꿔서 결제했던 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이건 정말 드문 경우이고, 대도시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3.3 2,000엔 지폐는 어디로 갔을까?

혹시 2,000엔 지폐를 아시나요? 2000년 G8 정상회담을 기념해 발행된 지폐인데, 현재는 거의 유통되지 않아 ‘환상의 지폐’라고 불립니다. 저도 일본에서 딱 한 번 받아봤는데,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혹시 여행 중에 거스름돈으로 받게 된다면 행운의 상징으로 간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만, 일부 자판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4. 엔화 동전 종류 활용법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동전이 정말 많이 생기죠? 귀찮다고 주머니에 쌓아두지 마시고, 각 동전의 가치를 알아두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 500엔 & 100엔: 자판기와 코인라커의 단짝! 가장 활용도가 높은 동전들이에요. 500엔짜리 한 끼 식사를 ‘원코인 런치’라고 부를 정도로 일본에서는 상징적인 동전입니다.
  • 50엔 & 10엔: 교통카드(스이카, 이코카 등)를 충전할 때 10엔 단위까지 세심하게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해요.
  • 5엔 & 1엔: 소비세 때문에 1엔 단위까지 계산하는 경우가 많아 의외로 자주 쓰여요. 특히 5엔(고엔)은 일본어로 ‘인연(ご縁, 고엔)’과 발음이 같아 신사에서 소원을 빌 때 던지는 ‘행운의 동전’으로 여겨진답니다. 여행 기념으로 하나쯤 챙겨오는 것도 재미있겠죠?

20년 만에 바뀐 일본의 새로운 돈, 이제 좀 익숙해지셨나요? 엔저 현상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일본 여행! 오늘 알려드린 엔화 종류와 신권 및 구권 사용법 및 환율 팁 잘 활용하셔서 더욱 풍성하고 알찬 여행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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