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기념품 쇼핑 리스트 10가지 추천

오키나와 여행 기념품 쇼핑 리스트 10가지 추천
오키나와 여행 기념품 쇼핑 리스트 10가지 추천

작년 이맘때쯤이었을까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따사로운 햇살에 이끌려 떠났던 오키나와 여행. 아직도 눈을 감으면 코끝을 스치는 짭짤한 바다 내음과 피부에 와닿던 뜨거운 공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여행의 모든 순간이 소중했지만, 일상으로 돌아와 문득 그곳이 그리워질 때마다 저를 위로해 주는 건 바로 여행 가방 한구석에 소중히 담아온 작은 기념품들이었어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오키나와의 풍경과 맛, 그리고 그곳에서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타임캡슐 같달까요?! 오늘은 제가 직접 발품 팔아 사 오고, 주변에 선물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오키나와 기념품 리스트를 아낌없이 풀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오키나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그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실패 없는 쇼핑 리스트를 지금 바로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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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안 가득 오키나와의 달콤함, 실패 없는 디저트 3대장

오키나와 기념품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달콤한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불호 없는 맛으로 선물하기에도, 내가 먹기에도 최고인 아이템들입니다.


1.1. 베니이모 타르트 (자색고구마 타르트): 명불허전 국민 기념품

아마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하면 너도나도 이 보라색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실 거예요. 바로 오키나와의 상징과도 같은 ‘베니이모 타르트’입니다.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자색고구마로 만든 앙금이 정말 일품인데요. 고소하고 바삭한 타르트지 위에 올라간 부드럽고 달콤한 자색고구마 필링의 조화는… 정말이지 환상적입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오카시 고텐(御菓子御殿)’ 제품은 인공 색소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 간식으로도 안심하고 선물할 수 있었어요. 살짝 데워 먹으면 고구마의 풍미가 더 살아나니 참고하세요!


1.2. 친스코: 류큐 왕국의 맛, 단짠의 정석

‘친스코’는 류큐 왕조 시대부터 귀족들이 즐겨 먹던 전통 과자예요. 처음에는 쿠키 같기도 하고, 비스킷 같기도 한 식감에 ‘음?’ 싶었는데, 웬걸요?! 커피 한 잔과 곁들이니 그 매력을 알겠더라고요. 특히 미야코지마의 명물인 ‘유키시오(雪塩, 눈소금)’를 넣어 만든 ‘유키시오 친스코’는 꼭 드셔보세요.

파우더처럼 고운 입자의 소금이 과자의 단맛을 극대화해 주면서 만들어내는 ‘단짠단짠’의 조화가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부서지기 쉬우니 캐리어에 넣을 때 조심하는 센스! 잊지 마세요~.


1.3. 사타안다기: 할머니가 만들어준 듯한 투박한 매력

국제거리 시장을 걷다 보면 고소한 기름 냄새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 바로 ‘사타안다기’ 가게입니다. 밀가루, 설탕, 달걀을 반죽해 동그랗게 튀겨낸 오키나와식 도넛인데, 우리가 아는 도넛보다는 훨씬 밀도 높고 묵직한 느낌이에요. 갓 튀겨낸 따끈한 사타안다기를 한 입 베어 물면 투박하지만 정겨운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식으면 꽤 퍽퍽해져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선물용보다는 현지에서 맛보는 간식으로 더 추천하고 싶네요!


2. 오키나와의 ‘진짜’ 맛, 식탁을 풍성하게 할 로컬 푸드

단순한 과자를 넘어 오키나와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를 찾는다면 주목해 주세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오키나와의 맛을 재현할 수 있는 아이템들입니다.


2.1. 흑당 (코쿠토): 건강까지 생각한 자연의 단맛

요즘 제 라떼에는 하얀 설탕 대신 오키나와에서 사 온 흑당 한 조각이 꼭 들어간답니다^^. 오키나와 흑당, 즉 ‘코쿠토’는 사탕수수즙을 전통 방식으로 졸여 만든 비정제 설탕이에요.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남아있다고 해요.

그냥 간식처럼 오독오독 씹어 먹어도 맛있고, 요리할 때 설탕 대신 사용하면 깊은 풍미를 더해줍니다. 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만큼,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거예요.


2.2. 지마미 도후: 두부의 배신?! 쫀득한 땅콩 푸딩

이건 정말 ‘인생 음식’ 중 하나였어요. ‘지마미 도후’라는 이름 때문에 당연히 콩으로 만든 두부일 거라 생각했는데, 한 숟갈 떠먹고 깜짝 놀랐습니다. 콩이 아닌 땅콩(오키나와 방언으로 ‘지마미’)과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 식감이 푸딩처럼 쫀득하고 모찌처럼 찰집니다. 함께 나오는 달콤짭짤한 쇼유 소스를 뿌려 먹으면 고소한 맛이 폭발하는데, 이건 반찬이 아니라 완벽한 디저트예요!

현지 이자카야에서 꼭 맛보시고, 마음에 드셨다면 진공 포장된 제품을 기념품으로 구매해 보세요. 두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주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겁니다.


2.3. 아와모리: 류큐의 혼이 담긴 증류주

애주가라면 오키나와에서 ‘아와모리’를 놓칠 수 없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주로, 태국산 인디카 쌀과 오키나와 고유의 검은 누룩으로 빚어냅니다. 보통 알코올 도수가 30~40도로 꽤 높은 편이지만, 얼음과 물을 섞어 ‘미즈와리’로 마시면 특유의 향긋함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3년 이상 숙성시킨 아와모리는 ‘쿠스(古酒)’라고 부르는데, 세월이 더해진 만큼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특별한 분을 위한 선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거예요.


3. 오키나와를 추억하는 특별한 아이템들

먹는 것도 좋지만, 오래오래 간직하며 오키나와를 추억할 수 있는 아이템도 필요하겠죠? 볼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는 저의 애정템들을 소개합니다.


3.1. 시사 인형: 우리 집을 지켜줄 든든한 수호신

오키나와 어딜 가나 지붕 위나 대문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시사’. 사자와 해태를 닮은 이 상상의 동물은 오키나와의 수호신입니다. 재밌는 건 항상 암수가 한 쌍이라는 점인데요. 입을 크게 벌린 수컷은 나쁜 기운(마물)을 쫓아내고, 입을 앙다문 암컷은 들어온 복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준다고 해요.

저희 집 현관에도 앙증맞은 시사 한 쌍을 두었는데, 볼 때마다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져요. 크기와 소재가 정말 다양하니, 마음에 쏙 드는 시사를 찾아보세요!


3.2. 별모래: 바다가 준 행운의 선물

“이 작은 유리병 안에 진짜 별이 담겨있다고?!” 네, 사실입니다. 오키나와의 특정 해변에서는 정말로 별 모양의 모래를 만날 수 있어요. 사실 이건 모래가 아니라 ‘유공충’이라는 아주 작은 원생동물의 껍데기라고 하는데, 현미경으로 보면 정말 오각형의 별 모양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있어 작은 병에 담아 기념품으로 많이 판매해요. 책상 위에 두고 가끔씩 흔들어보며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를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3.3. 오리온 맥주 굿즈: 청량했던 그 순간을 기억해!

오키나와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마셨던 시원한 오리온 맥주 한 잔의 맛, 잊을 수 있으신가요?! 저는 그 청량감을 잊지 못해 오리온 맥주 로고가 박힌 티셔츠와 맥주잔을 사 왔답니다. 집에서 맥주를 마실 때마다 오키나와 해변에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티셔츠, 에코백, 열쇠고리, 수건 등 정말 다양한 굿즈가 있으니 오리온 맥주의 팬이라면 기념품샵의 굿즈 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4. 쇼핑 꿀팁 및 기타 추천 아이템

마지막으로, 어디서 쇼핑하면 좋을지 그리고 제가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숨은 보석 같은 아이템을 알려드릴게요.


4.1. 국제거리 vs. 돈키호테 vs. 공항, 어디서 살까?

제 경험상 쇼핑 장소별로 장단점이 뚜렷했어요.

  • 국제거리: 개성 넘치는 수공예품, 류큐 유리, 독특한 디자인의 시사 등을 찾기 좋아요. 골목골목 숨어있는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돈키호테/이온몰: 베니이모 타르트 같은 과자류나 일반적인 기념품을 저렴하게,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을 때 최고입니다. 특히 돈키호테는 늦게까지 영업해서 일정이 끝난 후 들르기 편했어요.
  • 나하 공항 면세점: 혹시나 깜빡 잊고 못 산 기념품이 있다면 마지막 기회! 웬만한 유명 브랜드는 다 입점해 있지만, 시내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거나 종류가 한정적일 수 있습니다.


4.2. 츄라우미 수족관 한정 굿즈

만약 오키나와 여행 코스에 츄라우미 수족관이 있다면, 기념품샵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이곳에서만 파는 한정 굿즈들이 정말 많거든요! 특히 거대한 고래상어 ‘진베상’ 인형과 만타 가오리 인형은 아이들 선물로 인기가 폭발적이랍니다. 저도 조카 선물로 하나 샀는데, 아직도 가장 아끼는 인형이라고 해요.


4.3. 류큐 유리 (Ryukyu Glass)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기념품이 바로 ‘류큐 유리’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버려진 콜라병 등을 녹여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는데, 그래서인지 특유의 기포와 울퉁불퉁한 질감, 영롱한 색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컵이나 그릇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방도 많으니,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도전해 보세요.


여행은 돌아오는 순간부터 추억이 된다고 하죠. 여러분의 오키나와 여행이 즐거운 기억과 함께 양손 가득 행복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쇼핑 리스트가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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