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터득한 ‘일본 렌트카 여행’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일본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해요. 홋카이도의 끝없이 펼쳐진 도로를 달릴 때의 그 해방감이란! 반면,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는 복잡한 도로와 주차난에 진땀을 뺐던 기억도 있죠.
이처럼 일본 여행에서 렌터카는 양날의 검과 같아요. 홋카이도, 오키나와, 혹은 소도시 중심의 여행이라면 렌터카는 선택이 아닌 필수! 대중교통으로는 닿기 힘든 숨겨진 명소들을 내 마음대로, 내 스케줄에 맞춰 자유롭게 누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턱대고 도전했다가는 낯선 교통 시스템에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일본 렌트카 예약 사이트부터 비용,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저의 경험을 녹여낸 꿀팁들을 아낌없이 방출할 테니, 차근차근 따라와 보세요. 이 글 하나면 여러분도 일본 렌터카 여행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거예요!
1. 렌터카 예약 전 필수 준비물
일본에서 운전대를 잡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서류’입니다. 서류 하나 때문에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빌리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안 되잖아요?! 저도 처음엔 뭐가 뭔지 헷갈려서 여러 번 확인했던 기억이 나네요.
1.1 국제운전면허증? 번역 공증본?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국 운전면허증만 달랑 들고 가면 절대 안 돼요! 한국에서 일본 운전을 하려면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 국제운전면허증: 반드시 ‘제네바 협약’에 따른 국제운전면허증이어야 합니다. 다행히 대한민국에서 발급하는 국제운전면허증은 제네바 협약에 따르고 있어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민원실에서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으니 출국 전에 꼭 챙기세요.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이니, 기간이 남았는지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번역 공증본이 필요한 경우: 대만,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면허증은 국제운전면허증 대신 ‘자국 면허증 + 일본어 번역 공증본’으로 운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해당 사항이 아니니, 우리는 무조건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해야 합니다!
1.2 여권과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이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 운전면허증을 집에 두고 오면 큰일 나요!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인수할 때는 ①여권, ②국제운전면허증, ③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 이렇게 3가지를 모두 확인합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절대 차량을 내주지 않으니, 여행 가방 챙기실 때 가장 먼저 이 세 가지 서류부터 챙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1.3 예약 및 결제를 위한 본인 명의 신용카드
대부분의 렌터카 예약 사이트에서는 온라인 예약 시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합니다. 현장 결제를 선택하더라도 보증(Deposit) 목적으로 신용카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운전자 본인 명의의 유효한 신용카드를 준비해주세요. 해외 사용이 가능한 비자(VISA)나 마스터(Master) 카드가 가장 무난합니다.
2. 일본 렌트카 예약 A부터 Z까지
준비물이 모두 갖춰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렌터카를 예약해 볼까요? 언제, 어디서, 어떤 차를, 어떤 옵션으로 예약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과 비용이 크게 달라진답니다!
2.1 일본 렌트카 예약 사이트 어디가 가장 저렴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대한 빨리,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습니다.
- 예약 시기: 일본은 렌터카 여행 수요가 정말 많아요. 특히 골든위크(4월 말~5월 초), 오봉 연휴(8월 중순), 연말연시 같은 극성수기에는 한두 달 전에도 인기 차종은 동이 나버리기 일쑤랍니다. 저도 한번은 홋카이도 여행 일주일 전에 예약하려다 식겁한 적이 있어요. 여행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한 직후 바로 렌터카를 예약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예약처: ‘도요타 렌터카’, ‘닛폰 렌터카’, ‘타임즈 렌터카’ 등 개별 회사 사이트도 좋지만, 저는 ‘클룩(Klook)’, ‘타비라이(Tabirai)’ 같은 렌터카 가격 비교 사이트를 주로 이용합니다. 여러 회사의 요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한국어 지원도 잘 되어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죠. 종종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도 하니 꼭 확인해보세요!
2.2 어떤 렌트차를 골라야 할까?
일본 렌터카는 차종이 정말 다양해요. 여행 인원, 짐의 양, 주요 여행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경차 (660cc 미만): 2인 여행, 짐이 많지 않을 때 추천! 연비가 좋고, 좁은 골목길 운전이나 주차가 편리해요. 렌트 비용과 톨게이트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죠.
- 소형차 (1000~1500cc): 2~3인 여행, 24인치 캐리어 2개 정도의 짐이 있을 때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대표적으로 도요타 야리스, 혼다 피트 등이 있어요.
- 중형/대형차/미니밴: 4인 이상 가족 여행이나 짐이 많은 경우 필수! 여러 명이 택시나 기차를 타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2.3 놓치면 100% 후회하는 필수 옵션들!
차량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옵션’입니다. 특히 아래 세 가지는 꼭 추가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해요!
- ETC 카드 (Electronic Toll Collection):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같은 시스템이에요. 톨게이트에서 멈춰서 현금을 낼 필요 없이 하이패스 차로로 슝~ 지나가면 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최근에는 ETC 전용 톨게이트도 늘고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추세예요. 렌터카 예약 시 옵션으로 추가하면 카드를 대여해주고, 반납할 때 사용한 만큼의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 보험 (면책보상 + NOC 보상 플랜): 기본요금에 포함된 보험은 최소한의 보상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면책보상(CDW)’과 ‘영업손실보상(NOC)’이 모두 포함된 풀커버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NOC는 사고로 인해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렌터카 회사가 영업을 못하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것인데, 이 옵션이 없으면 사고 시 최대 5만 엔까지의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어요. 몇만 원 아끼려다 몇십만 원 깨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최고의 투자랍니다!
- 스노우 타이어/사륜구동 (동계 시즌): 12월~3월 사이에 홋카이도나 도호쿠, 호쿠리쿠 등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을 여행한다면 스노우 타이어는 선택이 아닌 생명입니다!! 대부분 겨울 시즌에는 기본 장착해주지만, 예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사륜구동(4WD) 옵션까지 추가하면 눈길에서도 훨씬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요.
3. 일본 도로, 이것만은 알고 운전하세요!
자,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일본에서 운전대를 잡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들이 몇 가지 있으니, 이것만은 꼭 숙지하고 출발하세요!
3.1 운전 방향이 반대? 좌측통행 & 우핸들
가장 큰 차이점이죠! 일본은 차량이 좌측으로 통행하고,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해서 와이퍼랑 깜빡이를 반대로 켤 때가 많을 거예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
머릿속으로 계속 ‘좌측, 좌측!’을 외치면서 운전했답니다. 특히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무의식적으로 한국처럼 짧게 돌다가 반대 차선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정말 조심해야 해요! ‘우회전은 크게, 좌회전은 작게’라고 기억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30분 정도만 긴장하고 운전하면 금방 익숙해지니 너무 걱정 마세요!
3.2 비싼 고속도로 요금
일본의 고속도로(유료도로)는 통행료가 비싼 편이에요. 대략 100km 주행에 3,000엔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행객을 위한 엄청난 혜택이 있으니, 바로 JEP(Japan Expressway Pass)입니다!
- JEP(Japan Expressway Pass): 정해진 기간 동안 정액 요금으로 일본 전국의 고속도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여행자 전용 패스입니다. 2일권부터 14일권까지 다양하며, 장거리 이동이 많다면 JEP를 이용하는 것이 톨비를 훨씬 절약하는 방법이에요. 렌터카 예약 시 JEP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함께 신청하세요! 이거 정말 꿀팁 아닌가요?
3.3 주유와 주차
- 주유소: 일본 주유소는 직원이 다 알아서 해주는 ‘풀 서비스’와 직접 주유하는 ‘셀프’가 있습니다. 셀프 주유소 화면은 대부분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고, 유종(레귤러, 하이오크, 경유)만 잘 선택하면 어렵지 않아요. 일반 렌터카는 대부분 ‘레귤러(レギュラー)’ 휘발유를 넣습니다. 풀 서비스 주유소에서는 직원에게 “레규라, 만땅데 오네가이시마스!(レギュラー、満タンでお願いします)”라고 외치면 가득 채워줍니다!
- 주차: 일본은 불법 주정차 단속이 매우 엄격하니 반드시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쇼핑몰이나 관광지에는 대부분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시내에서는 코인 주차장을 이용하게 됩니다. 입구에서 주차권을 뽑는 ‘게이트식’과 주차 후 해당 번호판 아래 잠금장치가 올라오는 ‘플랩식’이 있으니, 정산 방식만 잘 확인하면 문제없습니다.
4. 일본 교통 사고 발생 시 현명한 대처 방법
여행 중 사고는 절대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아래 순서대로 침착하게 대응하세요.
4.1 가장 먼저, 부상자 확인 및 안전 확보!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부상자가 있다면 지체 없이 구급차(전화번호: 119)를 부르세요. 간단한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니 주저하지 마세요.
4.2 경찰 신고는 필수! (전화번호: 110)
아무리 작은 접촉사고라도 반드시 경찰(전화번호: 110)에 신고해야 합니다. 경찰이 발급하는 ‘사고증명서’가 있어야 나중에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고가 났어요(지코데스, 事故です)”라고 말하고 위치를 설명하면 됩니다.
4.3 렌터카 회사에 연락하기
경찰 신고가 끝나면 바로 렌터카 계약서에 적힌 긴급 연락처로 전화해서 사고 사실을 알리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이 모든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보험 적용이 안 될 수 있으니 절대 잊지 마세요!!
일본에서의 렌터카 여행, 처음에는 막막하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준비하고 용기를 내면 상상 이상의 자유와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줄 거예요. 대중교통의 시간표에 얽매이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달리다 우연히 만난 작은 마을의 풍경, 현지인만 아는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 이것이 바로 렌터카 여행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