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 다녀올 때마다 면세점에서 얼마나 머리를 쥐어짰는지 몰라요. “아, 이 위스키도 사고 싶고 저 와인도 사고 싶은데… 딱 2병만 된다니!” 하면서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그런데 우리를 옥죄던 주류 면세 한도의 ‘병수 제한’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정말 기쁜 소식! 이제는 더 자유롭게, 더 다양하게 주류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장바구니에 담다가는 입국할 때 세금 폭탄을 맞고 눈물을 흘릴 수도 있으니… 제가 직접 겪고 꼼꼼하게 정리한 최신 면세 주류 한도 규정과 세금 아끼는 꿀팁을 지금부터 남김없이 풀어드릴게요!
1. 주류 면세 한도, 핵심만 콕콕
가장 중요한 것부터 알아봐야겠죠? 2025년부터 주류 면세 규정이 여행자에게 훨씬 유리하게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켜야 할 기준이 있으니, 이 세 가지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1-1. ‘병수 제한’ 폐지
가장 큰 변화입니다! 예전처럼 ‘1인당 2병’이라는 족쇄가 풀렸어요. 이제는 병 개수와 상관없이 아래 두 가지 기준만 충족하면 됩니다.
- 총용량: 2리터 (2L) 이하
- 총금액: 미화 400달러 (USD $400) 이하
이게 무슨 의미냐고요? 예를 들어 볼게요.
- (가능 ^^) 500ml 캔맥주 4캔 (총 2L, $50) -> OK!
- (가능 ^^) 750ml 와인 1병 + 500ml 사케 1병 + 50ml 미니어처 위스키 10병 (총 1.75L, $300) -> OK!
- (불가능 ㅠㅠ) 750ml 와인 3병 (총 2.25L 초과) -> 안돼요!
- (불가능 ㅠㅠ) 1L 위스키 1병 ($500) -> 가격 초과로 안돼요!
이제는 작은 용량의 다양한 술을 맛보기 위해 여러 병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저처럼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정말 최고의 소식 아닌가요?
1-2. 헷갈리면 안 되는 ‘별도 면세’
많은 분들이 “면세 한도가 총 $800 아니었어?” 하고 헷갈려 하세요. 맞습니다. 해외여행자의 기본 면세 한도는 미화 800달러가 맞아요. 하지만 주류는 이 기본 한도와는 별개로 취급됩니다. 즉, $800(기본 면세품) + $400(주류) 이렇게 분리해서 생각해야 해요.
예를 들어, 제가 $700짜리 가방을 사고, 추가로 $350짜리 위스키 2병(총 1.5L)을 샀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경우, 기본 면세품($700)은 $800 한도 이내, 주류($350, 1.5L)는 별도 면세 한도($400, 2L) 이내이므로 모두 세금 없이 통관이 가능합니다. 이 ‘별도 면세’ 개념만 잘 이해해도 면세 쇼핑의 폭이 훨씬 넓어진답니다!
1-3. 미니어처나 작은 술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병수 제한이 사라지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본 분야가 바로 미니어처나 소용량 주류 같아요. 예전에는 50ml짜리 작은 병도 ‘1병’으로 취급되어 2병을 넘기면 안 됐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아니죠!
오직 총용량의 합으로만 계산합니다. 50ml 미니어처 위스키를 20병 샀다고 해도 총용량은 1L에 불과하죠? 가격만 $400을 넘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답니다. 여행지에서 맛본 특이한 술을 기념품으로 여러 개 사 오기에도 정말 좋아졌어요.
2. 주류 구매부터 입국까지 A to Z
규정을 알았으니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 볼까요? 제가 직접 이용하는 방법과 소소한 팁들을 공유해 드릴게요.
2-1. 어디서 사는 게 가장 이득일까? (온라인 vs 공항 면세점)
저는 주로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출국 며칠 전부터 여유롭게 상품을 둘러보며 각종 쿠폰과 적립금을 ‘영끌’해서 구매하면 공항 면세점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거든요. 특히 희귀한 위스키나 한정판 주류는 온라인에 먼저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공항 면세점’의 장점도 있죠. 출국 직전 시간이 남을 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미처 사지 못한 물건을 급하게 살 때 유용해요. 직접 병 디자인을 보고 살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제 팁은, 사고 싶은 주력 상품은 온라인에서 미리 결제하고, 공항에서는 가볍게 구경하며 추가로 살 게 있는지 둘러보는 방식입니다.
2-2. 결제 후 인도장 수령, 그리고 ‘위탁수하물’ 필수
온라인이든 시내 면세점에서 구매했든, 주류는 출국 당일 공항 내 ‘인도장’에서 수령하게 됩니다. 이때 여권과 탑승권을 꼭 챙겨가셔야 해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점! 인도장에서 받은 주류는 액체류 규정 때문에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어요. 만약 경유지가 있다면 더 복잡해지고요. 그래서 저는 보통 인도장에서 술을 받자마자 꼼꼼하게 포장(뽁뽁이 필수!)해서 위탁수하물로 보낼 가방에 넣습니다. 항공사 카운터에 가방을 부치기 전에 인도장에 먼저 들르는 동선을 짜는 게 편해요. 물론 마지막 출발지 공항의 탑승 게이트 앞에서 구매한 술은 기내에 들고 탈 수 있습니다!
2-3. 가장 중요한 ‘세관 신고서’ 작성법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승무원들이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나눠주죠. 이때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나, 신고할 거 있나?”
면세 한도(주류 2L, $400 / 일반 $800)를 완벽하게 지켰다면, 주류 포함 모든 항목에서 ‘없음(No)’에 체크하고 당당하게 나오시면 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한도를 초과했다면? 반드시 ‘있음(Yes)’에 체크하고 세관에 자진신고 하셔야 해요. 왜 그래야 하는지는 바로 다음 챕터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3. 면세 주류 한도를 초과했다면?
여행의 들뜬 마음에, 혹은 “에이 설마 걸리겠어?” 하는 마음에 면세 한도를 초과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죠. 괜찮아요. 그럴 땐 솔직하게 자진신고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입니다.
3-1. 세금, 도대체 얼마나 나올까요? (예상 세액 계산법)
주류에 붙는 세금은 생각보다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복합적으로 붙기 때문인데요, 종류에 따라 세율이 다르지만 보통 아래와 같아요.
- 위스키, 브랜디 등: 약 155%
- 와인: 약 68%
- 맥주: 약 115%
예를 들어, 제가 면세 한도를 다 채우고 추가로 $100짜리 위스키 1병(1L)을 더 샀다고 해볼게요. 이때 세금은 초과분인 $100에 대해서만 매겨지는 게 아니라, 초과한 물품 전체 가격인 $100에 대해 간이세율(155%)이 적용됩니다.
즉, $100짜리 술을 들여오기 위해 약 $155(한화 약 20만 원 이상)의 세금을 내야 하는 거죠.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3-2. 자진신고 하면 20만 원까지 깎아준다고?
“세금이 너무 비싸잖아!” 라고 생각하셨죠? 그래서 정부가 ‘착한 납세자’를 위한 혜택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바로 자진신고 감면 혜택인데요.
한도를 초과한 물품을 자진해서 신고하면, 납부할 세금의 30%를, 최대 20만 원 한도 내에서 감면해 줍니다. 반대로 신고하지 않고 숨겨서 들어오다 적발되면 어떻게 될까요? 원래 내야 할 세금은 물론, 납부세액의 40%에 해당하는 가산세까지 추가로 내야 합니다. 2년 내에 2회 이상 적발되면 무려 60%의 가산세가 붙어요. 어느 쪽이 현명한 선택일지는 너무나 명백하죠?
3-3. 제 경험상,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 때도 있어요
만약 세금을 계산해 보니 술값보다 세금이 더 많이 나오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굳이 세금을 내고 물건을 찾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세관에 해당 물품을 ‘유치’시키거나 ‘포기’할 수 있어요. 물론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마지막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여행 고수들만 아는 면세 주류 쇼핑 Q&A
마지막으로, 제가 자주 받았던 질문 몇 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4-1. Q. 일행과 한도를 합칠 수 있나요? (feat. 가족여행)
A. 절대 안 됩니다! 면세 한도는 19세 이상 성인 1인 기준으로, 절대 양도하거나 합산할 수 없습니다. 4인 가족이라고 해서 8L, $1600까지 가능한 게 아니에요. 각자 개인의 한도(2L, $400)를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4-2. Q. 한국으로 들어올 때만 적용되나요?
A. 네, 맞습니다. 이 모든 규정은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여행자’에게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따라서 내가 방문하는 여행지 국가의 주류 반입 규정도 반드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1L, 일본은 760ml 3병까지 면세가 되는 등 나라마다 기준이 천차만별이랍니다.
4-3. Q. 2리터 와인 한 병은 괜찮을까요?
A. 네, 그럼요! 병수 제한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제는 대용량 술 1병을 사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그넘 사이즈(1.5L) 와인이나 대용량 위스키 등, 총용량 2L와 금액 $400만 넘지 않는다면 한 병만 사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이제 바뀐 면세 주류 한도 규정도 확실히 알았으니, 다음 여행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다양한 술들을 구경해보세요!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술을 ‘득템’하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니까요. 여러분의 즐겁고 스마트한 면세 쇼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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