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후쿠오카에 갔을 때 낯선 공항에 도착해서 어떻게 호텔까지 가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후쿠오카 공항 셔틀 버스 타는 방법부터 지하철 노선까지 헷갈려하시더라고요. 가깝고 만만해 보이는 일본이지만 막상 도착하면 한자로 된 표지판에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헤매지 않고 한 번에 시내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초보자도 절대 길을 잃지 않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도심(하카타, 텐진) 이동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만 읽으셔도 교통비 걱정, 길 잃을 걱정은 완전히 덜어내실 수 있을 거예요.
1. 후쿠오카 공항 셔틀 버스 탑승장 위치와 노선 정리
우선 한국에서 출발해 후쿠오카에 도착하면 ‘국제선 터미널’에 내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시내로 가는 지하철을 탈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하철을 타려면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후쿠오카 공항 셔틀 버스예요.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시면 ‘북쪽 출구’를 찾아주세요.
사실 길을 찾을 것도 없이,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방향으로 우르르 걸어가거든요. 그 무리에 슬쩍 합류하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엔 지도를 켜고 두리번거렸는데, 그냥 사람들 따라가는 게 제일 정확하더라고요.
출구 밖으로 나가면 바닥에 연두색으로 된 띠나 선이 보일 텐데요. 이 선을 쭉 따라가면 무료 셔틀버스 승강장이 나옵니다. 중간에 택시 승강장과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편이 버스를 타는 곳이에요.
배차 간격은 굉장히 짧은 편입니다. 체감상 3분~5분마다 한 대씩 길쭉한 굴절 버스가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도 금방금방 줄이 줄어들어요. 국제선에서 국내선 터미널까지는 대략 10분 정도에서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일본 특유의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2. 무료 셔틀버스 비용 및 탑승 시 주의사항
가끔 “셔틀버스 탈 때 표를 사야 하나요?” 또는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답은 ‘아무것도 필요 없다’입니다. 후쿠오카 공항 셔틀 비용은 100% 무료거든요. 버스 기사님께 표를 보여줄 필요도, 카드를 단말기에 댈 필요도 없습니다.
버스가 도착하면 앞문, 뒷문 상관없이 열리는 문으로 편하게 탑승하시면 돼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버스가 꽤 길고 넓긴 하지만,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승객과 캐리어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앉을자리가 넉넉하지 않으니 빈자리가 보이면 재빨리 앉으시고, 서서 가실 때는 손잡이를 꼭 잡으셔야 해요. 짐이 많으신 분들은 캐리어가 이리저리 굴러다니지 않게 꽉 붙잡고 계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후쿠오카 공항 셔틀 시간표 →3. 국내선 터미널 하차 후 후쿠오카 지하철 타는 방법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10분쯤 달리면 국내선 터미널 승강장(보통 1번 승강장 근처)에 내려줍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눈앞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보일 거예요. 거기가 바로 ‘후쿠오카 공항역(Fukuoka Airport Station)’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개찰구와 표를 끊는 기계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하카타역이나 텐진역으로 가려면 공항선(주황색 라인)을 타야 하는데요. 후쿠오카 공항역이 종점이기 때문에 방향 헷갈릴 일 없이, 플랫폼에 서 있는 열차 아무거나 타시면 됩니다.
하카타역까지는 딱 2 정거장(약 5분 소요), 텐진역까지는 5 정거장(약 11분 소요)이면 도착합니다. 정말 가깝죠? 오사카나 도쿄와 비교하면 시내 접근성은 후쿠오카가 압도적으로 좋은 편이에요.
교통카드가 없으신 분들은 발매기에서 한국어 지원을 선택한 후 목적지에 맞는 금액의 표를 구입하시면 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번 표를 사는 게 귀찮아서 일본 교통카드(스이카, 이코카, 하야카켄 등)를 하나 장만해 두는 걸 추천드려요. 편의점 결제도 되고 훨씬 편하거든요.
4. 시내에서 후쿠오카 공항 셔틀 타는 루트
여행을 다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똑같은 방법의 역순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하카타나 텐진에서 지하철 공항선을 타고 종점인 ‘후쿠오카 공항역’에 내리세요. 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오면, 아까 도착했을 때 내렸던 국내선 터미널 버스 승강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1번 승강장을 찾으시면 ‘국제선 터미널행’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귀국하는 날에는 출국 수속이나 면세점 구경 등 시간이 빠듯할 수 있잖아요?
국내선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으로 넘어가는 10~15분,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평소보다 30분 정도는 여유 있게 출발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번에 저도 아슬아슬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땀을 뻘뻘 흘렸던 적이 있거든요.
5. 택시와 지하철 이동 시간 및 비용 차이 비교
짐이 무겁거나 아이,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지하철과 택시, 어떤 게 더 이득일까요?
우선 지하철의 경우 1인당 요금은 하카타역 기준 260엔, 텐진역 기준 260엔 동일합니다. 성인 2명이라면 약 520엔 정도가 들겠네요. 시간은 셔틀 탑승 대기 및 이동 시간을 다 합쳐서 대략 30~40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반면 택시를 타면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역까지 약 15분~20분 만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00엔에서 2,000엔 사이가 나옵니다. 텐진역까지는 2,000엔 후반대 정도 생각하시면 되고요.
만약 일행이 3명 이상이거나 캐리어가 너무 무겁다면, 복잡하게 후쿠오카 공항 셔틀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는 수고를 덜기 위해 택시를 타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체력도 아끼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으니까요.
글을 마치며, 성공적인 첫날을 위해
지금까지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텐진 시내로 이동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핵심만 요약하자면, 국제선 도착 후 연두색 선을 따라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으로 이동한 뒤, 지하철 공항선을 타면 끝!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죠?
처음 가는 길이라 걱정이 앞서실 텐데 막상 가보면 한국어 안내도 잘 되어 있고, 길도 직관적이라 전혀 어려움이 없으실 거예요.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헤매지 않고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하셔서, 맛있는 모츠나베와 시원한 생맥주로 즐거운 여행의 첫날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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