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는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도시만큼 교통이 편리한 곳도 드문 것 같아요. 특히 시내 중심부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지하철은 그야말로 ‘여행자의 발’이라고 할 수 있죠. 복잡한 버스 노선 앞에서 머리 아플 필요 없이, 단 3개의 지하철 노선만으로도 후쿠오카의 핵심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오늘은 제가 터득한 가성비 끝판왕 후쿠오카 지하철 지하철 1일권으로 본전 뽑는 비법과 각 노선별 숨은 명소까지 아낌없이 풀어보려고 합니다. 최신 정보로 꽉꽉 채웠으니,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글 하나만 저장해두셔도 충분할 거예요!
후쿠오카 지하철 노선도 확인하기 🔍1. 후쿠오카 지하철 1일권 파헤치기
후쿠오카 여행의 경비를 아껴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지하철 1일권’입니다. 저도 처음엔 ‘하루에 지하철을 얼마나 탄다고 1일권까지 필요할까?’ 생각했지만, 단언컨대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1 지하철 1일권 얼마고 어디서 사나요?
후쿠오카 지하철 1일권 가격은 성인 640엔, 어린이 320엔입니다. 후쿠오카 지하철 기본요금이 210엔부터 시작하니, 단 3번만 타도 무조건 이득인 셈이죠! 하카타역에서 텐진 갔다가, 오호리 공원만 들러도 이미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구매 방법도 정말 간단해요. 모든 지하철역에 있는 티켓 발매기에서 한국어 메뉴를 선택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2 1일권 vs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
가끔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두 패스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지하철 1일권: 오직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만 무제한 이용 가능.
-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 지하철은 물론, 시내버스, JR(일부 구간), 니시테츠 전철/버스, 선박까지 이용 가능하며 일부 관광지 할인 혜택까지 포함.
제가 드리는 꿀팁은 이렇습니다! 만약 이동 동선이 주로 하카타, 텐진, 나카스 등 지하철역 근처에 집중되어 있다면 고민 없이 ‘지하철 1일권’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다자이후(니시테츠 전철)나 후쿠오카 타워(버스) 등 외곽 지역까지 하루에 둘러볼 계획이라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가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1.3 신용카드 터치 결제
깜짝 놀랐던 사실! 후쿠오카 지하철은 이제 현금이나 교통카드 없이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JCB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컨택리스(터치 결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개찰구 전용 리더기에 가볍게 터치하기만 하면 ‘삑-‘ 소리와 함께 통과! 정말 편리하죠? 급하게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잔돈이 없거나 교통카드를 충전하지 못했을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능입니다.
2. 후쿠오카 노선 공항선(空港線) 따라 즐기는 핵심 스팟
공항선은 이름 그대로 후쿠오카 공항과 시내 중심부를 잇는 가장 중요한 노선입니다. 아마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99%는 이 노선을 이용하게 될 텐데요, 단순히 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넘어 보물 같은 명소들이 가득하답니다.
2.1 후쿠오카 공항역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로 단 5분?!”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면 바로 지하철역과 연결되는데요, 여기서 하카타역까지는 단 2정거장, 약 5분이면 도착합니다. 전 세계 어느 공항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접근성이죠. 덕분에 마지막 날까지 시내에서 여유롭게 쇼핑하고 식사하다가 비행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이동하기 정말 편했어요.
2.2 하카타역
규슈 지방 최대의 교통 허브인 하카타역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관광 명소입니다. JR, 신칸센, 지하철, 버스터미널이 모두 모여있을 뿐만 아니라, 역 건물과 연결된 아뮤플라자, 한큐백화점, 그리고 지하상가까지! 쇼핑과 미식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죠. 특히 저녁이 되면 역 광장에서 열리는 일루미네이션은 정말 장관이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2.3 오호리 공원역
시끌벅적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저는 항상 오호리 공원역으로 향합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거대한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오호리 공원이 나타나는데요, 후쿠오카 시민들의 진정한 휴식처가 바로 이곳입니다. 호숫가를 따라 가볍게 산책하거나, 인근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힐링이 된답니다. 공원 옆으로는 옛 후쿠오카 성터가 있는 마이즈루 공원도 연결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그야말로 절경을 이룹니다!
2.4 토진마치역
일본 프로야구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구장인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가 바로 토진마치역 근처에 있습니다. 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차 그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죠. 야구뿐만 아니라 유명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도 자주 열리니, 여행 기간 중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큰 행사가 있는 날은 주변 숙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으니 예약 시 참고하세요!
3. 하코자키선(箱崎線) & 나나쿠마선(七隈線)
여행 고수들은 공항선만 타지 않죠! 하코자키선과 나나쿠마선을 이용하면 후쿠오카의 진짜 속살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3.1 [하코자키선] 나카스카와바타역
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곳, 바로 나카스입니다. 나카스카와바타역에 내리면 오래된 상점들이 즐비한 ‘가와바타 상점가’가 반겨주고, 강을 건너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함께 후쿠오카의 명물인 ‘야타이(포장마차)’ 거리가 펼쳐집니다. 강변에 줄지어 선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하카타 라멘과 시원한 맥주 한 잔! 이것이야말로 후쿠오카 여행의 낭만 아닐까요? 일본 3대 유흥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해보세요.
3.2 [하코자키선] 하코자키미야마에역
조금은 특별한 곳을 원한다면 하코자키미야마에역의 ‘하코자키구’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일본 3대 하치만구 중 하나로, 과거 몽골의 침입을 물리쳤다는 이야기 덕분에 ‘승리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거대하고 장엄한 신사의 분위기는 마음을 경건하게 만들죠. 시끌벅적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일본의 역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3.3 [나나쿠마선] 구시다진자마에역
2023년, 나나쿠마선이 하카타역까지 연장되면서 접근성이 혁명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그 최대 수혜지 중 하나가 바로 ‘구시다 신사’입니다. ‘오쿠시다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카타를 지켜온 수호신이죠. 매년 7월에 열리는 후쿠오카 최대 축제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중심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담하지만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여행의 안녕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3.4 [나나쿠마선] 텐진미나미역
하카타가 교통과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면, 텐진은 단연코 쇼핑과 젊음의 중심지입니다. 텐진미나미역에 내리면 이와타야, 미츠코시 같은 대형 백화점부터 파르코, 빅카메라 등 트렌디한 쇼핑몰까지 끝없이 펼쳐집니다. 특히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텐진 지하상가(텐치카)’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유럽풍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지하상가를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랍니다.
4. 후쿠오카 지하철 1일권 추천 코스
자, 이제 배운 것을 실전에 적용해볼 시간입니다! 제가 직접 다녀보고 구성한 1일권 뽕 뽑는 추천 코스 두 가지를 제안해 드릴게요.
4.1 알짜배기 시내 정복 코스 (공항선 중심)
이 코스는 최소 4번 이상 지하철을 타게 되어 1일권을 200%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클래식한 루트입니다.
[오전] 하카타역 도착 및 호텔에 짐 맡기기 → (지하철 1회) → 오호리 공원역 이동 후 공원 산책 → (지하철 2회) → 텐진역 이동, 점심 식사 및 쇼핑 → (지하철 3회) → 나카스카와바타역 이동, 캐널시티 구경 → [저녁] 나카스 강변 야타이에서 저녁 식사 → (지하철 4회) → 하카타역 복귀
4.2 감성 탐방 코스
쇼핑보다는 후쿠오카의 역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한 코스입니다.
[오전] 하카타역 출발 → (지하철 1회) → 구시다진자마에역 이동, 구시다 신사 참배 → (지하철 2회) → 나카스카와바타역 환승 → 하코자키미야마에역 이동, 하코자키구 둘러보기 → (지하철 3회) → 텐진역 이동, 점심 식사 및 텐진 중앙공원 휴식 → [오후] 자유시간 후 하카타역 복귀 (지하철 4회)
어떠셨나요? 후쿠오카 지하철,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지 않나요? 단 3개의 노선이 마치 혈관처럼 도시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어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이라면 이제 후쿠오카 지하철 노선도 앞에서 당황할 일은 없을 겁니다. 1일권 한 장 손에 쥐고, 저의 꿀팁과 함께 후쿠오카의 숨겨진 매력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