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결제 방법 수수료 환불 규정 할부까지 총정리

에어비앤비 결제 방법 수수료 환불 규정 할부까지 총정리
에어비앤비 결제 방법 수수료 환불 규정 할부까지 총정리

저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마다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에어비앤비를 자주 애용하곤 합니다. 호텔과는 다른 따뜻함과 독특한 감성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예상했던 금액보다 숫자가 커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분명 1박에 10만 원이었는데, 왜 결제 문자는 13만 원이 찍히지?”

처음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을 때 저도 똑같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환율 차이일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숨겨진 비용이 있었던 걸까요? 게다가 최근 에어비앤비 결제 시스템과 환불 규정이 조금 더 세분화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여러분의 지갑을 지킬 수 있는 결제와 수수료, 그리고 환불에 대한 모든 정보를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1. 에어비앤비 결제 방법 가능한 수단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이 가장 헷갈려 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돈이 언제 빠져나가는가 하는 점입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 중에는 현장 결제 옵션이 있는 경우도 많지만, 에어비앤비는 시스템이 조금 다릅니다.


1.1. 결제는 예약 확정 시점에 이루어집니다

에어비앤비의 결제 원칙은 선불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예약 버튼을 누르자마자 결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호스트가 즉시 예약 기능을 설정해 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결제가 진행되고 예약이 확정됩니다.

둘째, 예약 요청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호스트가 게스트의 프로필이나 여행 목적을 확인하고 수락해야 하는 숙소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요청을 보내더라도 바로 돈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호스트가 24시간 이내에 수락 버튼을 눌러야 비로소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만약 거절당하거나 응답이 없으면 결제 승인은 자동으로 취소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1.2. 현재 지원되는 에어비앤비 결제 수단

결제 수단은 국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국 여행객이 주로 사용하는 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아멕스(AMEX), JCB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브랜드 로고가 박힌 카드는 대부분 사용 가능합니다.
  • 디지털 지갑: 애플페이(Apple Pay), 구글페이(Google Pay), 페이팔(PayPal) 등도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해외 계정이 있다면 페이팔이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 주의사항: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하지 않은 현금 결제나 계좌 이체 요구는 절대 응하시면 안 됩니다. 가끔 수수료를 아껴주겠다며 개인적인 송금을 유도하는 호스트가 있는데, 이는 사기일 확률이 매우 높으며 문제 발생 시 에어비앤비 측의 보호를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2. 에어비앤비 수수료

숙소 리스트에서 1박 요금을 보고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막상 최종 결제 단계에서 금액이 훅 뛰는 경험,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이는 에어비앤비의 요금 구조가 단순히 숙박비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비용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1. 청소비: 호스트가 정하는 인건비

호텔은 매일 청소를 해주지만 별도의 청소비가 명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다릅니다. 호스트가 게스트 체크아웃 후 청소 업체에 맡기거나 본인이 청소하는 비용을 청구하는데, 이는 1박당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투숙 기간 전체에 대해 한 번 부과됩니다.

따라서 1박만 묵을 경우 청소비 비중이 커져서 숙소가 비싸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장기 투숙을 할수록 1박당 평균 비용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는 최소 2박 이상 머무를 때만 예약하는 편입니다.


2.2. 서비스 수수료: 플랫폼 이용료

에어비앤비도 땅 파서 장사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플랫폼을 유지하고 24시간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게스트에게 서비스 수수료를 받습니다. 보통 예약 총액의 14% 내외로 책정되는데, 숙소 가격이나 기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고가 숙소나 장기 숙박의 경우 이 비율이 조정되기도 합니다. 이 수수료는 에어비앤비의 수익원이자 시스템 운영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3. 세금 및 숙박세

이 부분이 의외의 복병입니다. 여행하는 도시나 국가의 법규에 따라 숙박세나 관광세가 자동으로 합산 결제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의 많은 도시나 미국의 특정 주에서는 숙박 요금의 일정 퍼센트를 세금으로 걷어갑니다. 어떤 곳은 에어비앤비 결제 시 포함되지 않고 현지에 도착해서 호스트에게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도시세도 있으니, 예약 전 숙소 설명란을 꼼꼼히 읽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에어비앤비 할부 결제, 과연 가능할까요?

비싼 숙소를 예약할 때 일시불 결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할부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에 대한 답은 “조건부 가능”입니다.


3.1. 에어비앤비 자체 할부 시스템 (Klarna 등)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거주자들을 대상으로는 클라르나(Klarna)나 어펌(Affirm) 같은 서비스를 통한 분할 결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약 시점에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계정이나 한국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 ‘자체 할부’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2. 한국인의 할부 이용 팁

그렇다면 우리는 할부를 못 하는 걸까요? 방법은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시스템상이 아니라, 여러분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기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해외 결제 후 카드사 앱에서 분할 납부 신청을 하거나, 일부 카드사의 경우 해외 결제 할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경우 할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카드사의 혜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는 보통 큰 금액을 결제할 때는 무이자 할부 전환 이벤트가 있는지 카드사 홈페이지부터 확인하고 결제합니다.


3.3. 결제 통화 설정의 중요성

할부보다 더 중요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숙소면 달러(USD), 유럽이면 유로(EUR), 일본이면 엔화(JPY)로 설정을 바꿔서 결제하세요. 원화(KRW)로 설정된 상태로 결제하면 ‘이중 환전(DCC)’ 수수료가 발생해 약 3~5%의 비용을 더 내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꽤 많은 돈을 길바닥에 버렸습니다.


4. 예약 취소와 환불,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여행은 변수의 연속입니다. 갑자기 아프거나 일정이 변경되어 예약을 취소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호스트가 설정한 환불 정책입니다.


4.1. 주요 환불 정책 3가지

호스트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환불 정책을 설정합니다. 예약 전에 이 문구를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 유연 (Flexible): 체크인 24시간 전까지만 취소하면 전액 환불됩니다. 가장 게스트 친화적인 정책입니다. 여행 일정이 유동적이라면 반드시 유연 정책 숙소를 고르세요.
  • 일반 (Moderate): 체크인 5일 전까지 취소해야 전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그 이후에는 첫 1박 요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만 환불되는 식의 페널티가 있습니다.
  • 엄격 (Strict):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체크인 14일 전, 심지어 예약 후 48시간 이내에만 무료 취소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체크인이 임박해서 취소하면 숙박비 전액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4.2. 서비스 수수료 환불 여부

많은 분이 놓치는데, 숙박비는 환불받더라도 에어비앤비 서비스 수수료는 환불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무료 취소 기간 내에 취소하면 수수료도 돌려받지만, 취소 가능 기간이 지난 후에는 서비스 수수료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연간 3회 이상 취소를 반복하면 중복 예약을 막기 위해 수수료 환불을 안 해주기도 합니다.


4.3. 환불 소요 시간과 환차손

취소 버튼을 누르자마자 통장에 돈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카드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영업일 기준 5일에서 최대 15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수는 환율입니다.

제가 예전에 1달러가 1,300원일 때 결제했다가, 환불받을 때 1,250원으로 떨어져서 앉은 자리에서 몇만 원을 손해 본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이득을 보기도 하죠. 결제 취소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거나, 카드 매입 취소 시점에 따라 원금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5. 글을 마치며: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에어비앤비는 분명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호텔처럼 표준화된 시스템이 아니기에 사용자가 직접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첫째, 결제는 예약 확정 시 즉시 이루어지며, 현금 거래는 절대 하지 마세요.
  • 둘째, 숙박비 외에 청소비와 서비스 수수료, 세금이 붙는다는 점을 감안하고 예산을 짜세요.
  • 셋째, 할부는 카드사 기능을 활용하고, 결제 통화는 반드시 현지 통화로 바꾸세요.
  • 넷째, 예약 전 환불 정책이 ‘유연’인지 ‘엄격’인지 더블 체크하세요.

저는 이 원칙들을 지키며 여행을 다닌 덕분에 최근 몇 년간은 불필요한 지출이나 분쟁 없이 즐거운 추억만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여행도 꼼꼼한 준비를 통해 낭비는 줄이고 만족은 높이는 행복한 여정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행지에서의 하룻밤이 단순한 숙박을 넘어 평생의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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