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원화 결제 차단 현지 통화 변경 수수료 10% 아끼는 팁

부킹닷컴 원화 결제 차단 현지 통화 변경 수수료 10% 아끼는 팁
부킹닷컴 원화 결제 차단 현지 통화 변경 수수료 10% 아끼는 팁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아마도 마음에 쏙 드는 숙소를 예약할 때일 것입니다. 저 역시 최근 휴가 계획을 세우며 부킹닷컴을 통해 근사한 리조트를 찾았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가격이 생각보다 합리적이어서 기분 좋게 ‘결제하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던 금액보다 무려 10% 가까이 더 많은 금액이 청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카드사의 실수인가 싶었지만, 알고 보니 범인은 바로 ‘결제 통화 설정’이었습니다. 저처럼 무심코 부킹닷컴 원화 결제했다가 이중환전 수수료(DCC) 폭탄을 맞는 경우가 여전히 빈번합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부킹닷컴에서 결제 통화를 변경하는 정확한 방법과 수수료를 완벽하게 피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왜 내가 본 가격보다 더 결제되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할 때 편의상 ‘원화(KRW)’로 설정을 해두고 가격을 비교합니다. 한국 돈으로 얼마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검색 단계에서는 이 방법이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결제하는 순간까지 원화를 유지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자국 통화 결제) 서비스 때문입니다.


1.1 이중환전(DCC)이란

DCC는 해외 가맹점에서 현지 통화 대신 고객의 자국 통화(원화)로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언뜻 보면 환율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해 보이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수수료 구조가 숨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현지 통화(예: 달러, 유로, 엔화)로 결제하면 ‘비자/마스터 브랜드 수수료(약 1%)’와 ‘국내 카드사 이용 수수료(약 0.18~0.25%)’만 부과됩니다. 하지만 원화로 결제하게 되면 과정이 복잡해집니다.

  1. 현지 통화 → 원화 환전 (가맹점이 정한 불리한 환율 적용 + DCC 수수료 3~8%)
  2. 원화 → 달러 환전 (국제 브랜드사 정산 과정)
  3. 달러 → 원화 환전 (국내 카드사 청구 과정)

보시다시피 환전 과정이 불필요하게 반복되면서 수수료가 이중, 삼중으로 발생합니다. 현재 금융 시스템이 고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구조는 여전히 소비자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지 통화 결제 대비 약 5%에서 많게는 10% 이상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 셈입니다.


1.2 요즘 왜 더 주의해야 할까요?

최근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들의 결제 시스템이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사용자의 접속 위치(IP)나 기기 정보를 바탕으로 통화를 자동으로 ‘KRW(원화)’로 고정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설정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앱이나 웹 환경에서는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면 다시 원화로 돌아가는 현상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제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됩니다.


2. 부킹닷컴 원화 결제, 이렇게 변경하세요 (PC & 모바일)

이중환전 수수료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제 통화를 ‘방문하려는 국가의 현지 통화’ 또는 ‘미국 달러(USD)’로 변경하여 결제하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가장 확실하게 변경하는 방법을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1 PC 웹사이트 변경 절차

PC 화면은 비교적 직관적이라 찾기 쉽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1. 부킹닷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2. 로그인 후, 화면 우측 상단을 보시면 국기 모양 아이콘 옆에 통화 코드(예: KRW, USD)가 표시된 버튼이 있습니다. 이를 클릭합니다.
  3. 팝업 창에서 여행하려는 국가의 통화를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여행이라면 ‘JPY(일본 엔)’, 유럽이라면 ‘EUR(유로)’, 미국이나 괌이라면 ‘USD(미국 달러)’를 선택합니다. 베트남이나 태국처럼 현지 통화가 리스트에 바로 보이지 않는 경우, ‘기타 통화’를 눌러 찾거나 안전하게 ‘USD’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 통화가 변경되면 숙소 가격이 해당 통화로 표시되는지 확인한 후 예약을 진행합니다.


부킹닷컴 원화 결제 차단하기 🔍


2.2 모바일 앱(App) 변경 절차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앱은 화면 구성이 좁고, 설정이 깊숙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부킹닷컴 앱을 실행하고 하단 메뉴바의 [더 보기] 혹은 [프로필] 아이콘을 탭합니다.
  2. 메뉴 목록 중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3. 설정 메뉴 안에 있는 [통화] 항목을 선택합니다.
  4. 리스트에서 방문 국가의 현지 통화를 찾아 선택합니다.
  5. 중요: 앱의 경우, 검색 도중이나 결제 화면으로 넘어갈 때 시스템이 다시 원화(KRW)로 자동 변경하는 오류 아닌 오류가 종종 발생합니다. 반드시 최종 결제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금액 표시가 ‘₩(원)’이 아닌 해당 국가 통화 기호($, €, ¥ 등)인지 재차 확인해야 합니다.


3. 해외 결제 통화 설정 노하우 3가지

단순히 통화만 바꾼다고 끝이 아닙니다. 제가 수년간 여행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절대 수수료를 물지 않는 세 가지 핵심 팁을 드립니다.


3.1 예약 ‘전’에 설정하는 것이 골든타임입니다

많은 분들이 예약을 완료한 후에 “아차, 통화를 안 바꿨네”라며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완료된 예약의 결제 통화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 부킹닷컴 시스템상 예약이 확정되는 순간 해당 시점의 환율과 통화로 결제 정보가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해야 하는데, 그사이 숙소 가격이 올랐거나 방이 매진될 위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검색 단계부터 통화를 변경해두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3.2 카드사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활용

이것은 제가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실수로 원화로 결제하려 해도, 카드사 차원에서 승인을 거절해버리는 안전장치를 걸어두는 것입니다. 국내 대부분의 카드사는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원화결제 차단(DCC 차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해 두면,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로 승인 요청이 들어올 경우 결제가 자동으로 막힙니다.

“결제가 실패했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아, 내가 원화로 결제했구나”라고 인지하고 통화를 바꿔서 다시 결제하면 됩니다. 이중환전을 원천 봉쇄하는 가장 확실한 방패입니다.


3.3 ‘선결제’와 ‘후지불’의 차이를 이해하세요

부킹닷컴에는 ‘지금 결제’와 ‘숙소에서 결제’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 지금 결제: 부킹닷컴이 직접 결제를 처리합니다. 이때는 우리가 설정한 통화대로 결제가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 숙소에서 결제: 현지에 도착해서 카드를 긁는 방식입니다. 이때 호텔 직원이 단말기를 내밀며 “Local currency or Won?”이라고 묻거나, 아무 말 없이 원화 버튼을 눌러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장 결제 시에는 반드시 직원에게 “Pay in Local Currency, Please(현지 통화로 결제해 주세요)”라고 명확히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영수증에 KRW가 찍혀 있다면 서명하지 말고 즉시 취소 후 재결제를 요청해야 합니다.


4. 수수료 비용 차이 분석

실제 금액 차이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재 환율 변동성을 고려하여 1박에 200달러(USD)인 호텔을 예약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시나리오 A: 원화(KRW)로 결제 시 – DCC 적용]

  • 호텔 가격: $200
  • 적용 환율: 1,400원/$ (가정) + DCC 수수료 및 가산 환율(약 5~8%)
  • 청구 금액: $200 × 1,400원 × 1.05(수수료) = 294,000원
  • 추가 발생: 여기에 원화를 다시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카드사 수수료가 또 붙을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약 300,000원 가까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B: 현지 통화(USD)로 결제 시]

  • 호텔 가격: $200
  • 카드사 청구: $200 + 국제 브랜드 수수료(1%) + 국내 카드 수수료(0.25%) = $202.5
  • 최종 원화 청구액: $202.5 × 1,400원(송금 보낼 때 환율 기준) = 약 283,500원

결과 비교:
단순 계산만으로도 약 16,500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만약 숙박 기간이 길어지거나, 가족 여행이라 총금액이 커진다면 그 차액은 10만 원, 20만 원 단위로 불어납니다. 클릭 몇 번으로 치킨 몇 마리 값을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


5. 마무리하며

여행 준비는 항공권 발권부터 숙소 예약, 맛집 검색까지 챙겨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결제 통화 설정 같은 디테일은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과 여행 고수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제1원칙이 바로 ‘현지 통화 결제’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부킹닷컴 접속 시 우측 상단이나 설정 메뉴에서 통화를 현지 통화(USD, EUR, JPY 등)로 변경한다.
2. 카드사 앱에서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여 실수를 원천 차단한다.
3. 앱 예약 시, 결제 직전 화면에서 통화가 다시 원화(KRW)로 바뀌지 않았는지 최종 점검한다.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소중한 여행 경비를 지켜줍니다. 아낀 수수료로 여행지에서 더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기념품을 하나 더 사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소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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